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낙엽이고 싶다.

낙엽이고 싶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이끌려 정처 없이 이곳으로 그리고 저곳으로 떠돌다
바람이 멈춘 그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그런 낙엽이고 싶다.

바람이고 싶다.

여기든 저기든 불고 싶은데로 불다가 이 풍경 저 풍경
이 사람 저 사람 마주하며 떠다니는 시원한 바람이고 싶다.

아기이고 싶다.

어머니 등에 안겨서 세상을 바라보는.. 비록 의지는 없으나
제보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그런 아기이고 싶다.

데이터이고 싶다.

이 컴퓨터 저 컴퓨터를 지나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정보와 정보 그리고 컴퓨터와 컴퓨터를 이어주는 데이터 이고 싶다.

그리고 전파이고 싶다.

때로는 행복한 소식을 때로는 비밀스런 내용을..
북한과 남한, 미국과 중국.. 싸우고 헐뜯는 곳에라도 달려가는 그런 전파이고 싶다.

나는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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