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0일 수요일

가을

영원히 군림할 줄로 생각한 듯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결국 무너지는 독재정권과 같이
나에게 더위와 피로감을 선사하며 영원할것 같았던 여름의 더위도 어느 덧 슬그머니 도망갈 채비를 하고

늦은 밤, 열어둔 창문 사이로 쌀쌀한 바람이 들어 온다.

어느덧 한해도 한고비를 넘기고 후반부로 달려간다.

곧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겠지...

가을은 쓸쓸함의 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감상적으로 되는 계절

연인들은 달콤함과 낭만을 느낀다지만 홀로된 자들에겐 그저 쓸쓸함 속에 고독을 씹는 계절

그리고 가을은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며 겨우내 추위와 맞설 나를 위한 따듯한 추억들을 쌓는 계절이다.

이 가을, 따듯한 커피 한잔을 손에 쥔채로...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나에게 오는 고독을 씹으며 아름답고 따듯한 추억들을 쌓아 가리라..

다가올 겨울, 차디찬 겨울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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