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3일 일요일

밤길

어느 늦여름의 밤길, 불타는 저녁을 보내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과속운전 차량들
그리고 늦여름,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울어보려는 풀벌레들의 소리만이 들린다

이제는 가로등에 비추이는 가로수의 색과 모양도 얼추 낙엽 같아지고 풀냄세도 짙어진다.

더웠던 여름밤의 더위도 한풀 꺾였는 듯 시원하다 못해 선선하기 까지 한 밤 공기..

풀벌레와 이따금씩 지나는 차소리 그리고 뒤꿈치와 슬리퍼가 닿아 나는 소리만이 고요한 밤을 수놓는다.

이제 곧 낙엽이 지고 더욱 쓸쓸해져 겨울까지 찾아 오겠지..

조용한 거리를 홀로 걸으며 이런 저런 생각에 젖으며

명멸하는 신호등 불빛을 바라보며 조용히 밤거리를 걸으니

내 귀에 들리는 풀벌레소리 만이 나를 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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