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7일 월요일

입추를 맞이하며..

아침을 먹는데 라디오에서 오늘을 입추라 소개 한다.
절기상 입추, 우리네 선조들은 스물네게의 절기를 만들었다.
본디 중국에서 온것이긴 하나, 우리네 정서도 녹아 들어 있다.

선조들은 참 지혜롭다. 절기를 보면 대강의 세월 흐름을 알수 있다.
요즈음은 디지털화가 진행되어 예전 같은 감수성은 많이 사라지고
도시화가 진행되어 예전엔 시골이나 외곽이었던 지역들도 아파트가 들어섰다.
지구온난화도 진행되어 이제는 예전 같은 계절의 변화무쌍함을 느낄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달력과 라디오에서 알려주는 절기의 변화를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가 길어졌음과 무더웠음을 빼면 여름을 온전히 느끼고 경험하지 못했는데
어느덧 여름을 떠나 보내야 할 때가 온것이다. 인생을 살며 이별의 순간이 어디 이것 뿐이랴마는
그럼에도 가는 여름이 아쉬운건 왜 일까?

가을, 추한 계절이다. 나무에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고 쓸쓸해 지는 계절이다.
여름에 풍족했던 햇살과, 먹을거리, 마음의 양식이 떨어져 가고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을 대비해야 하는 가을..

다가오는 겨울은 싫지만 감성의 계절, 물드는 계절, 선선한 계절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더위가 물러가고 한층 여유로워지는 사람들 산으로 들로 물든 단풍잎과 여름내 즐기지 못한 마지막 여흥을 즐기기 위해 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아름답다.

가을아, 가을아! 부디 나에게 좋은 소식만 전해 다오, 겨우내 고생할 나를 위한 추억거리를 만드는 가을이 되게 하여 다오!
겨우내 힘든 나에게 두고두고 꺼내 볼수 있는 힘으로 다가와 다오!

입추를 맞이하며, 이렇게 입추에 대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 본다. 가을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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